29살, 지금부터 대학원을 탈출한다 (3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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흔한 인간 유형 도감 – 남미새 편
다들 남미새를 피해야 한다지만 에디터(필자를 에디터로 통일하자)의 생각은 다르다. 솔직해지자. 우리는 다 ♥남자♥에 미쳐 있다. 남자한테 앵기고 친구의 성형(시?술) 비밀을 폭로한다는 식의 뻔한 남미새 이야기는 지겹다. 진짜 찐 남미새들은 보법이 다른 걸. 포켓몬 도감마냥 그들을, 아니 우리 자신을 분류해보자…
- 남자면 다 OK 편식없는 무한남자사랑 남미새 이 유형의 남미새는 주로 메인 스트림에서 보인다. 어딜 가든 남자가 있는 곳에서 남자들에게 무한정 사랑받고자 한다. 오늘도 술집에서 합석 제의를 받았다. 부끄러운 것 같지만 이런 관심, 시선이 나쁘지 않다. 어딜가든 남자들을 스캔하고, 저 남자와 사귈 수 있을지 없을지를 판단한다. 누울 자리면 발을 뻗는다는 거지. 그리고 합석제의가 들어오면 거절하지 않는다. 그런데 여기서 다시 유형이 갈린다. 먹튀형
- 먹고 튄다. 남자보다 꽁술이 더 좋을지도? 그들의 니즈를 적당히 충족시켜줬다면 가영이처럼 퇴장하면 되는 것이다.
b. 이런 가벼운 만남들이 판치는 곳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 헤매면… 답이 없다. 남자에게 함부로 정 주고 마음 주고 다 주고상처받는 안타까운 일들이 종종 일어난다. 이 사람은 ‘흑화 남미새’로 진화하게 된다.
- 투머치남자토커, 남무새, 연애무새 남미새
- 이것들이 할 줄 아는 말이라곤 남자뿐이다. 남자친구가 있거나, 남자친구에게 푹 빠진 시스헤테로girl이거나, 연애공백기가 굉장히 짧은 girl들에게 자주 목격된다. 대화 주제에서 남자를 빼면 욕밖에 못한다.
- ”지난주에 오빠랑 놀러갔다가~”로 시작하는 화두, 끝없는 남자친구 얘기, 대화 화제를 돌리면 나오는 그녀의 X 이야기, “철수 걔 여자친구 생겼더라?” 어떻게 알았는 지도 모르겠다. 남자 정보 수집이라면 디스패치다. - 헤어지면 이제 썸남 연락남 관심남의 시간이다. 구애하는 1,2번 남자중에 어떤 남자가 더 나은지, 내가 좀 관심있는 오빠는 나한테 관심이 있는건지 없는건지… 이 여자에게는 오로지 ‘남자’만이 삶의 원동력이다.
- 남자는 싫은데, 내 남자는 사랑해 편식쟁이 남미새
- 이상하게도 이들은 남자를 싫어한다. 남혐이 있다. 아, 적당한 남자를 싫어한다는 것이다. 이들은 취향과 식성에 맞는 유형의 남자를 찾아다닌다. 아이돌이나 연예인 덕질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유형이다. 얘네들이 더 위험하다. 진입장벽이 높지만 그걸 넘기만 하면 뭐든 다 햇볕정책이다. 퍼준다는 말이다. 뭘 잘못하던 흐린 눈이다.
- 이들만큼 진심인 남미새들이 또 어디 있을까. 이들은 남자들을 디깅한다. 소개팅이든, 덕질로든.
- 그래서 이들은 연애를 잘 못하는 경우가 있다. 연예인에 그런경우는 그녀들의 최애에 푹빠져있기 마련이다.
- 내가 갖긴 그렇고, 남주긴 아쉬워 여왕벌 남미새
- 가장 악질이다. 모든 여자친구들의 적이다. 이것들 은근히 남사친들 무리속에서 우쭈쭈받는걸 즐긴다. 이들은 테스트도 한다. 얘가 좀 꼬시면 넘어올 앤지 아닌지 끊임없이 재고 또 잰다. 남자들은 모를 줄 아나? 이걸 눈치채는 애들하고는 사귈 운명이 아니다.
- 그렇다고 남자친구가 없는건 아니다. 늘 있다. 하지만 날 챙겨주는 이 남자애들은 놓칠 수 없다. 그렇기에 이들의 여자친구들 레이더에 늘 주의의 대상으로 걸리기 마련이다.
- 여적여st 남미새
- 답이 없는 유형이다. 남자를 좋아하는 여성은 자고로 서로 돕기 마련인데, 본인 자존감이 안 채워져서 그런지 남을 깎아내리기 시작한다.
- “지혜는 남자인 친구들이 많아서 여자인 친구가 나뿐이라 맨날 나만 찾는다니까~” 뭐 이런 미친… 상대방을 바보취급하는 발언이나, “그런데 유나는 애니 잘 모르지 않아? 그냥 유행 따라가는거 보던데” 라는 식으로 찍어누르려는 시도들도 종종 하곤 한다. 애니 덕후여서 좋겠다 미친련.
- 단순히 여자를 적으로 여기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. 여자인 자기 자신도 가볍게 여겨 누가 봐도 쒯인 남자를 끝까지 보호해주려고 한다거나 자기의 몸과 마음을 함부로 하는 것도 여적여라고 볼 수 있겠다. 대체 무엇 때문에 이러는지 알 수가 없어진다. 사랑은 입체적이다. 남미새도 입체적이다. 선을 넘으면 빌런이 될 뿐. 열렬하게 사랑하는 이들을 비난하지 말라. 응원하라, 내 남자를 뺏지 않는다면…
- 남자면 다 OK 편식없는 무한남자사랑 남미새 이 유형의 남미새는 주로 메인 스트림에서 보인다. 어딜 가든 남자가 있는 곳에서 남자들에게 무한정 사랑받고자 한다. 오늘도 술집에서 합석 제의를 받았다. 부끄러운 것 같지만 이런 관심, 시선이 나쁘지 않다. 어딜가든 남자들을 스캔하고, 저 남자와 사귈 수 있을지 없을지를 판단한다. 누울 자리면 발을 뻗는다는 거지. 그리고 합석제의가 들어오면 거절하지 않는다. 그런데 여기서 다시 유형이 갈린다. 먹튀형